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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투자

트럼프의 시대 (2) - 관세, 어떤 종목을 봐야할까?

트럼프의 시대 (2) - 관세, 어떤 종목을 봐야할까?

// 배경

이번주가 이 주제로 매우 시끄러웠다. 주말 사이에 멕시코, 캐나다에 25% 관세를 때리고… 또 몇 일만에 통화했다더니 유예 (철회가 아니라 유예)하고 난리였다.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시장이 요동치는데 현기증 올뻔한 것 같음. 관련 내용이 아주 빠르게 나오는데 제가 적을 수 있는 속도보다도 더 빠르게 나오고 있는 부분도 양해 부탁바랍니다. 

 

 

기존 관세안: 

  • 에너지 관련 품목은 10% 낮춰서 15% 관세
  • 중국에는 10%가 아니라 기존에 10%를 더한 관세

관건은 3월 4일까지 어떤 협상이 타결되는것인가? 같다.

 

또 금방 상호 관세부과를 발표했는데, 특히 자동차에 대해서 트럼프가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부분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음. 

// 트럼프는 어떤 사람?

관세 이슈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을 것같음. 트럼프는 관세를 통해 다른 나라들을 미국의 국익에 맞춰 움직이기를 바라는 사람이라 생각함. 전형적인 당근과 채찍 전략을 사용하는데, 채찍이 좀 더 큰 느낌이고 왜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것처럼 보이는가 하면 ‘너 하는거 봐서’와 같은 태도를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음. 또 불확실성을 높여주는 요소는 절대 어떤것을 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잘 안함. 지금 가자 지구 이슈가 엄청 되고 있는데 ‘가자 지구에 미군을 투입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아직 그런 결단을 하진 않았다’ 정도의 대답만 함. 어떤것을 절대 안하겠다는 것은 전략적 레버리지를 줄인다는 태도를 기본적으로 갖춰놓고 있는 형태임. 

//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그냥 조심스럽게 생각?

이런 배경을 놓고 봤을 때 앞으로 일어날 부분들에 대해 트럼프가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부분들은 트럼프의 평소 언행에서 나오는 것들로 봐야할 것 같다. 

트럼프는 우선 멕시코나 캐나다의 자동차 생산을 날려버릴 생각은 없을 것이지만, 역시 미국 안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동시에 원하는 상태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함. 즉, 미국에서 생산을 할 만큼의 평형추가 있을 만큼의 관세는 나올 것이라 봐야한다.  

 

또 철강 역시 이런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데 최근 중국이 밀어내는 철강들로 인해 철강 업계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실제로도 유럽과 같은 곳에서는 그 증상이 가시적으로 나타나 있는 것 같다. 

 

유럽 철강 연합에서 발행하는 통계인데 서서히 줄어들고 있고, 수 많은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유럽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이 모든 문제의 핵심은 중국의 철강 굴기 때문인데 전세계의 철강의 60%를 생산하고 있고 23년도 기준 유럽과 미국은 각각 15%, 6%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참조: https://www.europarl.europa.eu/doceo/document/E-9-2023-003429_EN.html)

 

이런 부분을 봤을 때 트럼프는 자동차 산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그것에 필요한 기간산업은 철강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반드시 관세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혈맹 관계가 된 일본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자동차 만큼은 예외로 놓은 것을 보면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봐야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은 식품이라 생각하지만 좀 더 공부를 해보고 포스팅을 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함. 

// 봐야할 섹터

자동차 관세가 붙기 시작하면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과 같을 것이다. 슈퍼보울 가는 비행기에서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명칭을 바꾸는 행정 명령 (Executive Order, EO)에 서명을 할 때 자동차와 철강에 대해서 상당히 강력하게 말을 했다. (가장 최근 인터뷰, 웃긴 점은 이제 아메리카만 위를 건너는 비행기에서 서명하는게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본다고 트럼프 본인이 말함.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_EbAIGmbtLg

 

개인적인 뷰는 당장 공급 체인을 바꿀 수 없는 입장인 자동차 생산자와 부품 업체들은 퍼포먼스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봐야할 것 같고, 저렴한 자동차를 찾으려 다닐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중고차 시장과 자동차 렌탈 업체들이 트럼프 임기 내에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 중고차

중고차를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이미 서민들의 어려운 지갑 상황 때문에 저렴한 이동수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새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같이 더해지거나, 중고차의 기존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을 붙여도 팔리는 상황으로 돌아가면 급격한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다.  

관련 종목: Autonation (AN), CarMax (KMX), CarGuru (CARG), Carvana (CVNA)

// 철강 & 알루미늄

철강은 거의 무조건적인 25% 관세가 예정이 되어 있는것처럼 트럼프가 표현을 했음. 실제로 이렇게 이루어질지는 자세한 사항이 나와봐야 알긴 하지만 관세가 예정되어 있다고 기정사실로 받아드려도 무방할 것 같음. 기간 산업이고 무너지면 안 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더 그러함이 큰거 같음. 아무튼 미국 내에서 철강 생산이 증대될 수 있는 환경이 열리면 상당한 마진 개선과 동시에 이익률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함. 

 

US Steel (X), Cleveland-Cliffs (CLF), Nucor Corporation (NUE) 

 

Tenaris S.A. (TS), Ascent Industries (ACNT), Steel Dynamics (STLD), Friedman Industries (FRD), Reliance (RS), Worthington Steel (WS)

Commercial Metals Company (CMC), Arcelor Mittal NY Registry Shares NEW (MT), Ternium S.A. (TX), BHP Group Limited (BHP), Grupo Simec, S.A.B de C.V. (SIM), Vale S.A. (VALE), Metallus (MTUS)

 

Gerdau S.A. (GGB), Ryerson Holding Corporation (RYI), Huadi International Group (HUDI), Radius Recycling (RDUS)

Century Aluminum Company (CENX), Alcoa Corporation (AA), Kaiser Aluminum Corporation (KALU), Tredegar Corporation (TG)

// 마치며

트럼프의 의견과 의사가 투자 지형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만큼 어떤 종목을 봐야하는지에 대해 고찰을 해보고자 일단 목록을 작성해봤습니다. 세부적인 부분들은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