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현금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말 좋은 기회가 나타날 수 있으니까. 좋은 기회란?
- 정말 저평가된 종목이 마지막 투매 (capitulation)이 나타나는 상황을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종목은 원래부터 지켜보고, 분석하고, 아주 잘 아는 종목이어야 한다.
- 시장이 망가지는 와중에도 타점을 만드는 종목들이 있다. 특히,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종목들 중에서는 사는 것도 괜찮다.
다른 사람 말을 좀 듣지 말자. 혼자서 갖고 있는 관점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역설이나 지금 내가 말하는 것도 포함이다. 왜 남을 의존하려고 할까? 그 사람이 누군줄 알고. 원래 시장은 다수가 통계적으로 잃는다. 물론 다수의 의견에 따라 가는 경우도 있지만, 다수의 의견을 매번 따르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남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있을까? 일단 시장을 오랜 기간 관찰하고, 조금은 불편한 정도의 금액을 가지고 거래를 해야한다. 그래야 감정이 왔다 갔다 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을 세울 수 있다. 그 누구도 지금 이 순간 너가 뭘 느끼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만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다.
감정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거래를 좀 쉬어라. 시장은 정말 언제나 기회가 있는 곳이다. 잘 모르겠으면 무리하게 거래하는 것 보다는 그냥 쉬는게 낫다. 원래 시장이란 곳은 군중 심리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본인의 심리를 다스리지 못하면 시장에서는 ‘나’는 없고 군중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고 그 심리 위에 올라탄 사람, 기관, 외인들이 와서 군중인 너의 돈을 가져가는 것이다. 그냥 첨언을 하자면, 아무것도 안 하면서 쉬는 것 보다는 현금을 좀 가지고 한 발자국 떨어져서 지켜만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지켜봐라. 지켜보는 것이 배우는 것이고, 발생하는 일들과 시장이 반응하는 것을 기록해라.
사람 마다 거래하는 스타일은 다 다르다. 어떤 한 순간에 누가 맞는지, 누가 틀린지 아무도 모른다. 안다고 하는 사람은 걸러라. 그 사람은 돌팔이다. 원래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듯, 한 치 앞도 모르는게 사람인데 시장이라고 다를것 같은가? 이번에 예상한 대로 됐다고 다음에도 꼭 그렇게 되는 법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방법을 통해 반복했을 때 꾸준한 성장을 가져다 주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럼 확률과 통계와 수학이 내 편에 서있다는 방증이다. 한 번 이겨서 기분이 좋은가? 그 한번 뿐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계속 거래하는데 100번 200번 반복해서 계속 꾸준히 계좌가 성장하면 맞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맞는지, 틀린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까? 그건 사람이 알려주는게 아니라 시간이 알려줄것이다.
거래할 때는 조심성과 모험심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보통 초심자는 시장이 좋을 때 주식 거래를 결정하기 마련이다. 시장이 올라가고,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하게 된다. 보통 그럴때는 남들을 따라 사도, 뭘 사도 잘 오른다. 그냥 파도에 휩쓸려 가고 있는데 잘 한다고 본인은 착각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치만 이런 경우에는 제대로 거래를 배울 수 있는 감정을 모른다. 그 감정을 마주하기 싫어서 계속 시장을 보고 있지도 않는다.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뭔가를 계속 산다. 이렇게 하면 배우는게 없고 적절한 모험심과 조심성을 배울수가 없다. 거래를 하면서 그 감정과 정면으로 맞서면서 생각을 할 수 있어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트레이딩 (거래)를 배우는 것은 삶을 바꿀 수 있는 스킬셋이 될 수 있다. 비유가 좀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세대 애들은 롤을 많이 한다. 처음 배울 때 나에게 알맞는 특정 챔피언을 골라서 게임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승률이 박살난 상태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승률이 올라간다. 하지만 그 챔피언의 성능이 객관적으로 좋을수도 있겠지만, 하다 보면 이게 메타에서 멀어 객관적으로 성능이 딸려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거래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일단은 돈을 버는법을 배우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충분히 돈을 버는 방법을 알고 나면 확장성 있는 거래법을 배우는 것이 그 다음이다. 요는 무엇인가? 처음부터 이 방법 저 방법 욕심내기 보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내 생각. 이견 있으면 너말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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